카피·콘텐츠 · 이렇게 일합니다

마이크로카피는 이렇게 씁니다 — 버튼·폼·안내 문구

한 줄 직답

마이크로카피는 버튼·폼·오류·빈 상태·플레이스홀더·툴팁·신뢰 문구처럼 화면 곳곳의 짧은 글입니다. 우리는 막연한 말 대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동사로 적고, 오류는 복구 방법까지 알려주며, 제출 직전에 불안을 없애는 한 줄을 둡니다. 작은 문구가 클릭과 신뢰를 바꾸기 때문입니다.

핵심 요약

  • 버튼은 '확인·제출'이 아니라 '무료 진단 신청'처럼 행동과 결과를 동사로 적는다.
  • 오류 메시지는 사용자를 탓하지 않고, 무엇이 틀렸는지와 어떻게 고치는지를 함께 준다.
  • 플레이스홀더로 안내를 대신하지 않는다 — 라벨·도움말은 항상 보이게, 플레이스홀더는 형식 예시로만.
  • 신뢰 문구는 제출 버튼 바로 옆에 둔다. '영업 전화 없이 리포트만' 한 줄이 제출률을 올린다.

마이크로카피, 디자인이 다 끝난 뒤 채우는 빈칸 아닌가요?

아닙니다. 우리는 마이크로카피를 화면을 다 그린 다음 끼워 넣는 자투리로 보지 않습니다. 버튼에 뭐라고 쓸지, 입력칸 위에 어떤 안내를 둘지, 오류가 났을 때 무슨 말을 보여줄지는 사용자가 다음 행동을 할지 말지 정하는 분기점입니다. 화면에서 사람이 망설이는 순간은 거의 다 글자 앞입니다. 그래서 카피 파트는 디자인·개발과 같은 시점에 들어가, 버튼·폼·메시지 문구를 화면 설계와 함께 잡습니다.

분량으로 보면 한 단어에서 한 문장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글이 '신청'을 누를지, 그냥 창을 닫을지를 가릅니다. 작은 글이 차지하는 자리가 결정적이라는 점 — 그게 우리가 마이크로카피를 따로 떼어 신경 쓰는 이유입니다.

버튼에는 어떤 글자를 넣나요?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동사로 적습니다. '확인'·'제출'·'전송'은 무엇이 일어날지 알려주지 않아, 사용자가 클릭 직전에 한 번 더 멈칫합니다. 우리는 버튼 라벨만 보고도 다음 화면을 예상할 수 있게 행동과 결과를 함께 적습니다.

나쁜 예: 확인 / 제출
좋은 예: 무료 진단 신청 / 견적서 받기 / 상담 시간 예약

같은 화면에 버튼이 둘이면 둘을 구분합니다. '예 / 아니오'보다 '삭제할게요 / 그대로 둘게요'처럼 각 버튼이 가져올 결과를 직접 보여주는 편이, 사용자가 실수로 누르는 일을 줄입니다.

제가 버튼 라벨을 고칠 때 마음에 새겨 두는 한 문장은 이겁니다.

버튼은 누르라고 있는 게 아니라,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약속하라고 있습니다.

폼 안내는 어디에 두나요?

입력칸마다 '왜 묻는지'와 '어떻게 적는지'를 칸 밖에 항상 보이게 둡니다. 라벨은 입력칸 위에, 형식이 까다로운 항목은 짧은 도움말을 붙입니다. 전화번호를 받는다면 왜 받는지를 한 줄로 덧붙이는 것만으로 입력 거부감이 줄어듭니다.

나쁜 예: 연락처 * (설명 없음)
좋은 예: 연락처 — 진단 리포트를 보내드릴 번호예요. 영업 전화로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필수·선택을 분명히 합니다. 별표 하나로 끝내지 않고 '선택 항목'이라고 적어 두면, 사용자는 무엇을 건너뛰어도 되는지 알아 더 빨리 끝냅니다.

오류 메시지는 어떻게 쓰나요?

오류 메시지는 사용자가 막혀서 떠나기 직전에 보는 글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를 함께 담습니다 — 무엇이 잘못됐는지어떻게 고치는지. '입력값이 올바르지 않습니다'는 둘 다 빠져 있어 사용자를 그 자리에 세워 둡니다.

나쁜 예: 입력값이 올바르지 않습니다.
좋은 예: 전화번호는 숫자만, 11자리로 입력해 주세요. (예: 01012345678)

말투도 신경 씁니다. '잘못 입력하셨습니다'처럼 사용자를 탓하는 표현 대신, 고치는 길을 안내하는 표현을 씁니다. 오류는 사용자 잘못이 아니라 화면이 안내를 덜 한 결과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같은 빈 상태 한 줄도, 막연한 통보냐 다음 행동을 만드는 안내냐로 갈립니다. 제가 실제로 어떻게 뒤집는지 나란히 두면 이렇습니다.

막연 vs 행동을 만드는
막연

데이터가 없습니다.

행동을 만드는

아직 받은 문의가 없어요. 상단 '문의 등록'을 눌러 첫 문의를 남겨 보세요.

오른쪽은 '없다'를 알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금 누를 수 있는 버튼 하나를 손에 쥐여 줍니다. 빈 화면이 막다른 길이 아니라 출발선이 되는 거죠.

빈 상태·로딩·성공 메시지도 카피인가요?

그렇습니다. 목록이 비어 있을 때, 무언가 불러오는 중일 때, 작업이 끝났을 때 — 이 세 순간에도 글이 필요합니다. 빈 화면을 그냥 비워 두면 사용자는 '고장 났나' 싶어 떠납니다. 빈 상태에는 '아직 없다'가 아니라 '여기서 무엇을 하면 되는지'를 적습니다.

나쁜 예(빈 상태): 데이터가 없습니다.
좋은 예(빈 상태): 아직 받은 문의가 없어요. 상단 '문의 등록'으로 첫 문의를 남겨 보세요.

로딩 중에는 '잠시만요'보다 무엇을 하는 중인지를 적습니다('견적을 계산하고 있어요'). 성공 메시지는 '완료'에서 멈추지 않고 다음 할 일을 알려줍니다 — '신청이 접수됐어요. 1영업일 안에 담당자가 연락드립니다.'

플레이스홀더로 안내를 대신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플레이스홀더(입력칸 안 회색 글씨)는 사용자가 글자를 치기 시작하면 사라집니다. 여기에 필수 안내를 담으면, 작성 중에 무엇을 적어야 했는지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라벨과 도움말을 칸 밖에 항상 보이게 두고, 플레이스홀더는 입력 형식 예시로만 씁니다.

나쁜 예: 라벨 없이 플레이스홀더에 '이름을 입력하세요'만 두기
좋은 예: 라벨 '이름' + 플레이스홀더 '예: 홍길동'

같은 원리로 툴팁도 보조 설명에만 씁니다. 꼭 필요한 안내를 마우스를 올려야 보이는 툴팁에 숨기면, 모바일 사용자는 영영 못 봅니다. 핵심은 항상 보이는 자리에, 부가 정보만 툴팁에 둡니다.

신뢰 문구는 어디에, 어떻게 쓰나요?

사용자가 정보를 넘기기 직전에 가장 불안합니다. '여기 번호를 적으면 영업 전화가 쏟아지는 거 아닐까' 같은 걱정이죠. 그래서 신뢰 문구는 제출 버튼 바로 옆이나 아래, 즉 망설이는 그 자리에 둡니다. 막연한 '안심하세요'가 아니라, 구체적인 불안을 하나씩 짚어 없앱니다.

나쁜 예: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좋은 예: 영업 전화 없이 진단 리포트만 보내드립니다. 제출 정보는 견적 외 용도로 쓰지 않습니다.

이런 글쓰기 원칙을 우리가 어떤 순서로 적용하는지는 카피 파트가 글을 쓰는 순서에서, 화면 맨 위 한 줄을 잡는 법은 헤드라인 쓰는 법에서, 폼 전체 설계는 문의 폼 UX에서 이어집니다. 파트가 어떻게 맞물려 일하는지는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에 정리해 두었고, 우리 사이트의 문구를 점검받고 싶다면 무료 진단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상황막연한 마이크로카피명확한 마이크로카피
클릭(버튼) '확인' / '제출' — 누르면 뭐가 될지 모름 '무료 진단 신청' — 행동·결과가 라벨에 보임
오류 복구 '입력값이 올바르지 않습니다' — 고칠 길 없음 '전화번호는 숫자만 11자리로 입력해 주세요' — 복구 방법 제시
신뢰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 막연한 안심 '영업 전화 없이 리포트만 보내드립니다' — 불안 요소 콕 집어 해소

자주 묻는 질문

마이크로카피가 뭔가요?

버튼 라벨, 폼 안내, 오류 메시지, 빈 상태·로딩·성공 메시지, 입력칸 플레이스홀더, 툴팁, 신뢰 문구처럼 화면 곳곳에 들어가는 짧은 글입니다. 길이는 한 단어에서 한 문장 정도지만, 사용자가 다음 행동을 할지 망설일지를 결정하는 분기점에 놓여 있어 전환과 신뢰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버튼에는 어떤 글자를 넣어야 하나요?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동사로 적습니다. '확인'·'제출' 같은 막연한 말 대신 '무료 진단 신청'·'견적서 받기'처럼 행동과 결과를 함께 보여줍니다. 사용자가 라벨만 보고도 다음 화면을 예상할 수 있어야 클릭 망설임이 줄어듭니다.

오류 메시지는 어떻게 써야 하나요?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떻게 고치는지를 함께 알려줍니다. '입력값이 올바르지 않습니다' 대신 '전화번호는 숫자만, 11자리로 입력해 주세요'처럼 적습니다. 사용자를 탓하는 말투 대신 복구 방법을 안내하는 말투가 이탈을 줄입니다.

플레이스홀더로 안내를 대신해도 되나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플레이스홀더는 입력을 시작하면 사라져, 필수 안내를 담으면 사용자가 작성 중에 내용을 잊습니다. 라벨과 도움말은 입력칸 밖에 항상 보이도록 두고, 플레이스홀더는 '예: 010-1234-5678' 같은 입력 형식 예시로만 씁니다.

신뢰 문구는 어디에 넣나요?

사용자가 정보를 제출하기 직전, 즉 버튼 바로 옆이나 아래에 둡니다. '영업 전화 없이 진단 리포트만 보내드립니다', '제출 정보는 견적 외 용도로 쓰지 않습니다'처럼 불안 요소를 구체적으로 해소하는 한 줄이 제출률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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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Findable 카피 파트가 실제 작업에 적용하는 마이크로카피 원칙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본문의 나쁜 예·좋은 예는 원칙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이며, 특정 고객사 화면이 아닙니다. 출처 없는 수치나 날조된 사례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